뇌농양의 병태생리에 대해 알아보자. 농양의 크기가 현미경 크기에서 대뇌반구의 중요 부분을 포함하는 정도의 범위까지 이른다. 농양의 초기에는 염증, 괴사, 주위 조직의 부종으로 시작되며 며칠 이내에 농양의 중심부는 고름과 육아조직의 벽이 형성된다. 대개 농양은 피막으로 둘러싸여져 있으며, 이것의 두께가 다양하기 때문에 약한 부분으로 농양이 퍼지게 된다. 뇌농양의 발생은 매우 드물지만, 다양한 연령에서 발생하고 30대에서 많이 나타난다. 초기 증상으로 두통, 발열, 오한이 나타나며 의식장애 또는 일시적인 국소 신경 장애가 나타난다. 수일 혹은 수주 이내에 두개 내압 상승 증상(재발되는 두통, 의식 변화, 국소 또는 전신적 경련)이 나타나며 농양이 위치하는 부위에 따라 신경 증상이 나타난다. 측두엽 농양은 두통, 실어증, 시야 결손 증상이 나타난다. 전두엽 농양은 두통, 기면, 정신 기능 손상, 국소적 운동 발작, 운동 실어증을 일으킨다. 두정엽 농양은 국소적 감각 장애를 발생시키고, 후두엽 농양은 양쪽 눈 모두에서 같은 반쪽의 시야가 결손을 일으키며, 소뇌 농양은 두통, 눈동자떨림, 운동 실조증, 두개 내압 상승을 발생시킨다.
진단 방법으로는 두개 전산화 단층 촬영(CT scan)을 하면 중앙의 저밀도 핵을 감싸고 있는 높은 음영 영역 형태의 뇌농양을 확인할 수 있다. 요추 천자를 할 경우 뇌척수액 압력이 현저히 올라가고 단백질의 양과 백혈구의 수가 상승한다. 그러나 뇌종양과 같은 공간 점유하는 병소를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 요추천자 시행 시 뇌탈출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두개 전산화 단층 촬영을 먼저 실시한다. 뇌농양의 핵심 치료는 항생제 투약이다. 감염체를 알지 못하는 경우에는 광범위 항생제를 복합적으로 사용한다. 피막성 농양을 외과적으로 배액 시키기도 한다. 수술의 여부는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와 농양의 발달 단계 및 위치를 고려하여 결정한다. 다발성 농양이나 심부에 위치한 농양은 수술하지 않고 내과적으로 치료한다.
뇌혈관성 질환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뇌졸중이 있다. 뇌혈관 질환은 뇌졸중 또는 중풍으로 알려져 있으며 뇌의 갑작스러운 혈류 감소로 인해 중추신경계의 기능 장애가 오는 응급 상황을 포괄적으로 나타내는 용어로 뇌혈관에 색전이나 혈전, 죽종에 의해 폐색되거나 출혈이 발생했을 때 유발된다. 뇌졸중의 종류는 일반적으로 허혈성과 출혈성으로 구분되며 허혈성은 다시 혈전성과 색전성으로 나눌 수 있다. 혈전성 폐색은 뇌혈관으로부터 유리된 혈전으로 인하며, 색전성 폐색은 심방세동과 같은 심장 질환, 종양 등에서 유래된다. 출혈은 뇌내출혈과 거미막하 출혈로 구분된다. 뇌졸중의 약 80~85%가 뇌경색, 15%가 뇌간 또는 거미막하 출혈, 또는 다른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전 세계적으로 뇌혈관 질환 중 가장 많이 발생하며 심장 질환과 암 다음으로 사망 원인 3위이다. 뇌졸중은 단독 질환으로 국내 사망원인 1위에 해당하는 질병이었지만 사망률은 점차 감소하여 최근 뇌졸중 후 생존율이 약 85%에 이르고 있다. 뇌졸중의 위험 요인은 고혈압, 가족력, 당뇨병, 심질환, 고지혈증 등이 있다. 또한 비만, 좌식 생활양식, 수면 무호흡증, 위해 물질이나 알코올 남용, 최근의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 흡연, 스트레스, 콜레스테롤혈증, 구강 피임약 등이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뇌졸중은 55세 이상이 되면 위험성이 2배 증가하는데 2/3가 65세 이상에서 발생하며 남성이 여성보다 약간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노인들이 쉬거나 자고 있을 때 자주 발생하며 수면 중 혈압이 낮아지면 이미 좁아진 혈관에 관류하기가 어려워 허혈이 발생한다.
뇌졸중의 유형 중 허혈성 뇌졸중을 알아보자. 이것은 뇌의 어느 한 부분에 혈액 공급의 장애로 인해 기능을 갑자기 상실하는 것이며 원인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한다. 첫째, 혈전성 뇌졸중은 혈관 벽 손상 부위에 혈괴가 형성되어 발생한다. 혈관 직경이 좁아지면 혈관이 막히고, 경색이 일어난다. 혈전증은 죽상 경화성 플라크로 인해 좁아진 혈관에 쉽게 형성된다. 혈전성 뇌졸중은 가장 흔한 뇌졸중의 원인이며, 60%를 차지한다. 죽상경화가 발생한 곳에서 혈전이 형성되고 폐색이 일어나서 허혈과 경색을 초래하게 된다. 혈전성 뇌졸중은 죽상 경화성 뇌졸중이라고도 하며 70%는 고혈압 및 당뇨와 관련이 있고 환자의 30~50%에서 일과성 허혈증이 전구 증상으로 나타난다. 허혈성 뇌졸중의 경우 발생한 지 6~12시간 동안은 일반적인 신체검진만으로는 발견하기 힘들다. 주로 대뇌피질에 공급하는 단일 뇌동맥을 침범하며 실어증, 편측무시 증후군, 시야결손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심인성 색전성 뇌졸중은 전체 뇌졸중에서 두 번쨰로 흔한 형태이며 약 24%를 차지한다. 심장의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며 가장 관련성이 높은 심장 질환은 심방세동이며 그 외에 심근경색, 심실혈전증, 울혈성 심부전, 심내막염, 류머티즘성 심질환, 인공판막 대치 술 등이 있다. 심장에서 떨어져 나온 혈전 덩어리가 뇌혈관 순환 중에 통로를 막아 뇌졸중이 발생한다. 색전성 뇌졸중은 전구 증상 없이 급작스럽게 발병하고 두통이 있을 수 있다. 색전은 좌측 중대뇌동맥에서 흔히 발생한다. 일과성 허혈증은 일시적이고 국소적인 대뇌 허혈로 인한 단순 가역성 신경계 기능 장애로 후유증을 남기지 않는 일시적인 신경학적 결손이다. 이때 신경계의 기능 장애는 흔히 1~2시간 이내에 회복된다. 이것은 임박한 뇌졸중의 경고 증상으로 간주하여 소 뇌졸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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