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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10. 콩팥·요로계(6)

by 름달이 2024. 3. 12.

요관 및 요도염의 원인은 세균의 침습, 거품 목욕, 스프레이 등이며, 요도염은 흔히 성병의 하나일 수 있다. 요관염은 신우신염과 관련이 있다. 요관이 섬유화되어 협착을 일으키면 만성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요도염은 요도의 염증으로 급성 감염처럼 갑자기 발병할 수도 있고, 만성으로 발병할 수도 있다.

 

요도의 소양감과 배뇨 시 작열감, 빈뇨, 야뇨증 등이 나타나고, 움직이면 요도에 통증이 생긴다. 요도에 발적, 자극이 있으며 요도 입구에 부종이 있다. 남성은 흔히 분비물이 있으나 여성은 분비물이 없다. 요도 분비물의 도포 표본을 그람 염색하거나 배양으로 진단한다. 치료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염이 원인이면 항생제를 전신적으로 투여하고 국소적으로 도포한다. 좌욕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모든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성교를 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문제가 되는 요소는 피해야 한다.

 

트리코모나스에 의한 요도염은 치유가 곤란한 경우가 많다. 이 원충은 신선한 표본에서만 움직임이 있고 오래된 소변에서는 원충이 죽어 버리므로 상피세포와 구별하기가 곤란하여 진단이 어렵다. 체온 정도의 따뜻하고 신선한 상태의 소변으로 검사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요도염은 성교에 의해서 전염되는 것으로 배우자와 동시에 치료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콩팥의 크기에 변화가 있는데 30세에서 90세 사이 콩팥의 크기와 무게는 20~30%가 작아진다. 이와 같은 콩팥의 상실 부분은 콩팥 겉질에서 주로 일어나 네프론의 기능도 떨어진다. 그러나 노인이 질병에 걸리지 않고 기타 생리적인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다. 노인의 콩팥 동맥은 동맥 경화로 콩팥으로 흘러가는 혈액량과 사구체 여과율이 감소하고 요세관 재흡수와 요를 농축시키는 능력이 감소한다.

 

노화 과정은 또한 배뇨 행위에 영향을 미친다.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여성의 요도, 방광, , 골반저근에 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에스트로젠의 분비가 감소하는데 조직은 탄력성이 떨어지고 얇아지며 혈액순환이 감소한다. 또한 요도 주변의 횡문근과 방광을 지지하는 근육이 이완된다. , 노인은 노화에 따른 질과 방광의 변화로 방광염의 발생 위험이 커진다. 여성 노인은 질의 위축, 질 분비물의 감소, 질과 방광 근육의 쇠약 등으로 방광염에 잘 걸린다.

 

남성 노인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전립샘이 커져 배뇨의 양상을 바꿔 지연뇨가 생기고 배뇨 속도가 느려지며 방광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남성 노인의 재발성 요로 감염은 전립샘 비대를 치료하여 문제가 해결되면 감염도 해결된다. 여성 노인은 성교 전에 윤활제를 사용하여 감염을 줄이고, 케겔 운동을 권장하여 근육의 힘을 기르는 것이 좋다. 근육의 쇠약이 심하면 수술로 교정한다. 노인은 흔히 심혈관계의 변화가 있으며, 울혈성 심부전으로 수분 섭취를 제한하기도 한다.

 

사구체신염(토리콩팥염)은 사구체 구조의 증식성 염증성 변화로 면역반응에 의한다. 질병의 경과와 뱔병 원인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분한다. 급성 사구체신염은 감염 후 사구체신염과 감염성 사구체신염으로 나눌 수 있으며, 포도상구균 감염 후 발생하는 감염 후 급성 사구체신염이 가장 흔한 형태이다. 급성 사구체신염의 발생 빈도는 정확하지 않지만, 남자가 여자보다 2배 정도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타-용혈성 연쇄상구균의 감염이 전형적인 원인이다. 대부분 호흡기나 피부감염이 있고 난 뒤 1~3주 후에 발병한다. 감염 후 사구체신염은 주로 2~6세의 소아에게서 발생하며 95% 정도가 완전히 회복된다. 성인에게도 가끔 발생하며, 30%는 만성 콩팥기능상실로 진행된다. 감염성 사구체신염은 세균, 바이러스(B형간염, C형간염), 기생충 감염과 관련이 있으며 감염이 진행되는 동안 발병된다는 점에서 감염 후 사구체신염과 구분된다. 이것은 면역성 질환이기 때문에 특별한 전염성의 위험 요인은 없다.

신체의 다른 곳에서 발생한 감염에 의해 형성된 항원항체 면역 복합체들이 순환 도중 사구체에 염증성 손상과 함께 기능을 방해하여 사구체 막의 투과력을 감소시키게 된다. 항원은 외인성 혹은 내인성으로 면역 복합체와 더불어 항체가 사구체 바닥막에 자리를 잡아서 사구체신염을 발생시킨다. 사구체신염의 주요 병리는 증식과 염증으로 급성 사구체신염이 요독증이나 만성 사구체신염으로 빠르게 진행되면 치명적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급성 사구체신염은 14일 이내에 회복을 시작한다. 혈뇨와 단백뇨는 상당히 오랜 기간 지속되지만, 대부분의 임상 증상은 몇 주 안에 정상으로 회복된다. 2년 이내에 사구체신염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으면 회복 가능성이 없다. 6~8주 정도 지속되는 사구체신염은 아급성 사구체신염이다. 급성 사구체신염의 증상이나 징후가 대부분 사라져도 사구체신염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

 

급성 사구체신염은 점진적으로 또는 급진적으로 발병한다. 전형적인 증상인 혈뇨와 단백뇨가 갑자기 나타나고 열, 오한, 쇠약감, 창백, 식욕부진, 오심과 구토가 있다. 후기에는 전신 부종, 특히 얼굴과 눈 주위 부종이 있으며 복수, 가슴막 삼출, 울혈성 심부전이 있다. 두통과 고혈압도 나타난다. 망막부종으로 시각의 선명함이 떨어진다. 콩팥부종과 콩팥겉질의 팽창으로 복부와 옆구리 통증을 호소한다. 소변감소증이나 무뇨증이 수일간 지속되며 이 기간이 길어질수록 콩팥 손상이 비가역적으로 악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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