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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4. 신경계의 구조와 기능(2)

by 름달이 2024. 3. 5.

척수는 척추관 속에 위치하는 손가락 굵기의 원추 모양의 신경이다. 전체 길이는 성인의 경우 약 40~45cm이며, 위로는 뇌의 연수와 연결되고 아래로는 제1~2요추까지 내려와 있다. 척수는 31개의 분절로 구성되어 있으며 경수 8, 흉수 12, 요수 5, 미수 1개로 되어 있다. 각 분절의 양쪽에서는 척수신경이 나오며, 경수나 흉수에서 나오는 신경은 거의 평행으로 척수에서 나오고 요수와 천수에서 나오는 척수 신경은 사행으로 분포하다가 미수에서는 마치 말꼬리를 닮은 말초신경이 되므로 이를 말총이라고 부른다. 2번째 요추 아래는 척수는 없이 말총만 있기 때문에 척수 마취를 하거나 진단과 치료 목적으로 뇌척수액을 뽑는 요추천자의 부위로 이용된다.

 

말초신경계는 뇌신경, 척수신경, 자율신경으로 구성된다. 뇌신경을 알아보자, 뇌신경은 12쌍이 있으며 감각, 운동 또는 혼합 기능을 하고 있다. 첫째, 후각신경은 냄새를 맡는 감각신경으로 비강 점막 후각부의 섬유에서 나와 후삭을 거쳐 뇌의 시상과 측두엽까지 연결된다. 둘째, 시신경은 안구의 망막에 감각수용체를 둔다. 안구의 양쪽에서 나온 시신경은 합쳐져 시교차가 되고 후에 다시 나뉘어져 시삭이 되어 시각중추가 있는 후두엽으로 들어간다. 셋째, 동안신경은 안구를 움직이고 눈꺼풀을 올리며 동공의 크기를 조절하는 운동신경이다. 이것에 손상을 입으면 안검하수가 되며 눈이 바깥쪽으로 돌아가고 동공이 확대된다.

 

넷째, 활차신경의 핵은 중뇌의 동안 신경핵 바로 뒤에 위치하며 신경섬유는 외안근의 상사근에 분포하여 안구의 하방과 외측으로의 회전을 담당한다. 다섯째, 삼차신경은 감각과 운동의 혼합신경으로 감각은 머리와 얼굴의 피부, 결막, 구강점막을 담당하며 운동은 저작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것은 안신경 가지, 상악신경 가지와 지각과 운동의 혼합신경인 하악신경가지로 구성된다. 여섯째, 외전신경은 안구 외직근의 움직임을 담당하여 안구를 바깥쪽으로 움직이도록 한다.

 

일곱째, 안면신경은 주로 운동신경이지만 감각신경과 자율신경의 기능도 있다. 운동신경섬유는 얼굴, , , 목에 분포되어 안면 근육의 움직임에 관여하며, 감각신경섬유는 혀의 앞부분 2/3의 미각을 담당하고 있다. 자율신경섬유는 부교감신경으로서 이하선, 악하선, 설하선에 분포하여 타액 분비를 조절하고 누선에도 작용한다. 여덟째, 청신경은 감각신경으로 청각을 맡는 와우신경과 몸의 평행을 담당하는 전정신경으로 구성되어 있다. 청신경 섬유는 뇌교로 들어가 청신경 핵에 연결되고 일부 전정신경은 소뇌까지 연결된다.

 

아홉째, 설인신경은 운동, 감각, 자율신경 기능을 맡고 있으며 이 중 운동신경섬유는 인두에 분포되어 연하 작용을 하며 감각신경섬유는 혀의 뒷부분 1/3부분의 미각과 일반감각을 담당한다. 자율신경기능으로 부교감 신경섬유가 이하선에 작용하여 타액을 분비한다. 열째, 미주신경은 혼합신경으로 인두, 후두의 수의적 운동과 식도, 기관지, 심장, , 소장, , 췌장, 신장의 불수의적 움직임을 조절한다. 열한째, 부신경은 상부 척수와 연수 하부에서 시작되는 운동신경으로 상부 척수에서 나오는 신경섬유는 흉쇄 유돌근과 승모근의 운동을 맡고 연수 하부에서 나오는 신경섬유는 미주신경과 함께 인두와 후두의 근육운동을 조절한다. 열두째, 설하신경은 연수에서 나와서 설하선을 거쳐 혀의 근육에 분포한다. 혀의 운동을 지배하므로 혀를 내밀 때 마비된 쪽으로 혀가 돌아가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척수신경은 31쌍으로 경신경 8, 흉신경 12, 요신경 5, 천수신경 5, 미수신경 1쌍으로 구성된다.

 

자율신경계를 알아보자, 자율신경은 불수의적 신경계라고도 부르는데, 이것은 자율신경의 활동이 개인의 어떤 의도나 욕구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무의식적인 반사 수준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대뇌의 전두엽은 자율신경계의 고위 중추로 자율신경 활동 중 특히 심맥관계, 위장운동, 호흡, 말초혈관 조절, 땀샘의 활동에 관여한다.

 

자율신경계의 기능을 몇 가지 알아보자. 심장에서는 심박수와 혈압의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킨다. 외부생식기의 혈관에서 남성생식기의 평활근 수축으로 사정이 일어나거나 혈관을 확장시켜 남성의 발기를 초래한다. 방광의 이완과 수축을 유발하고 홍채에서는 동공의 확대와 수축을 일으킨다.

 

신경계 질환에 대한 진단 검사에 대해 알아보자. 혈액검사는 신경학적 사정의 중요한 요소이다. 대부분 전해질 검사와 전혈구 검사를 실시한다. 뇌척수액 검사는 요추천자를 통해 뇌척수액을 얻어 정상 성분의 증가 혹은 감소, 미생물과 혈액 같은 이물질의 유무를 검사한다. 또한 방사선 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 단순 방사선 촬영은 X선 인체에 투과시킨 결과를 영상화한 것으로 안전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어 흔히 진단 검사로 이용된다. 이 검사는 외상성, 발달성, 퇴행성 뼈의 이상을 감별할 수 있다. 경동맥 도플러 검사는 경동맥의 혈액 흐름을 평가하기 위해 초음파를 방출하는 도플러 기구를 이용한다. 이를 통해 경동맥의 경화 혹은 폐색을 발견할 수 있다. 컴퓨터 단층촬영(CT)은 조직의 밀도와 정상을 비교하여 종양, 경색, 뼈와 뇌실의 위치 변화를 포함한 이상 소견을 발견할 수 있다. 자기공명 영상(MRI)은 뇌경색의 발생을 몇 시간 안에 빨리 확인할 수 있고 세포 내의 화학적 변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치료에 대한 종양의 반응도 확인할 수 있다. 뇌혈관 조영술은 조영제를 뇌의 순환계에 주사하여 혈관 상태를 확인하는 특수 방사선 검사로 동맥류, 동정맥 기형, 뇌혈관의 폐쇄성 질환, 종양 등의 진단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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